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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영향력의 청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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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영향력의 청지기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 베드로전서 4:10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 마태복음 5:14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사람은 혼자 살아가는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갑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선생님은 제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지휘관은 부하 군인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정치인과 정부의 고위 관리들은 국가와 국민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기업인은 직원과 사회에 영향을 미치며, 유명한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도 수많은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줍니다.


친구는 친구에게 영향을 미치고, 이웃은 이웃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특별히 목회자는 말씀과 삶을 통하여 성도들의 신앙과 가치관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질문은 “나는 영향력이 있는 사람인가?”가 아니라 “나는 나에게 주어진 영향력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평범한 사람이라도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사람입니다. 내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평생의 용기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오래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영향력의 청지기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1. 영향력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입니다


청지기는 주인이 아닙니다. 주인의 것을 맡아서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우리에게 있는 지위도, 재능도, 물질도, 명예도, 인간관계도 영원히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일정 기간 맡겨 주신 것입니다.


영향력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라는 위치, 목회자라는 직분, 지도자의 자리, 사업가의 능력, 교사의 지식, 정치인의 권한도 결국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향력이 커질수록 특권의식이 커져서는 안 되고 책임의식이 커져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

— 누가복음 12:48


많이 맡았다는 것은 자랑할 일이 많다는 뜻이 아니라 책임져야 할 일이 많다는 뜻입니다.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더 겸손해야 하고, 많은 것을 가졌을수록 더 많이 나누어야 하며,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수록 자신의 말과 행동을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물으실 것입니다.


“내가 네게 맡긴 사람들을 어떻게 섬겼느냐? 내가 네게 맡긴 재능과 물질과 지위와 기회를 어디에 사용했느냐?”


우리는 그 질문에 대답해야 할 청지기들입니다.


2. 영향력은 선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영향력 자체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습니다. 그것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영향력으로 사람을 살립니다. 낙심한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가난한 사람을 돕고, 억울한 사람의 편에 서며, 복음을 전하고, 다음 세대를 세웁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자신의 영향력을 욕심과 권력과 명예를 위해 사용합니다.


권력을 사유화하고, 사람을 이용하며, 거짓을 퍼뜨리고, 자신에게 맡겨진 지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기도 합니다. 영향력을 잘못 사용한 정치인과 경제인과 사회 지도자들이 결국 법적 책임을 지는 경우도 우리는 보게 됩니다.


역사는 더 극단적인 사례를 보여 줍니다.


히틀러와 같은 전체주의 독재자는 막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전쟁과 학살에 사용했고, 김일성 체제 역시 개인숭배와 독재체제를 구축하여 수많은 사람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했습니다.


지도자의 영향력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역사는 증명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잘못된 생각이 수많은 사람에게 전달되고, 그것이 권력과 결합될 때 한 민족과 한 시대를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한 사람의 선한 영향력이 수많은 생명을 살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향력이 클수록 선한 영향도 커지지만, 잘못 사용했을 때의 피해 역시 커집니다.


하나님께서 영향력을 주셨다면 그것은 사람을 지배하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고 섬기라고 주신 것입니다.


3. 작은 영향력을 과소평가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영향력은 유명한 사람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평범한 사람인데 무슨 영향력이 있겠는가?”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한 어머니의 기도가 자녀의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한 아버지의 정직한 삶이 자녀의 가치관을 세울 수 있습니다.


한 교사의 격려가 한 학생의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한 친구의 따뜻한 말이 절망한 사람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 성도의 전도가 한 영혼을 구원으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큰일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작은 것들을 통하여 놀라운 일을 이루십니다.


작은 촛불 하나가 어두운 방을 밝힙니다. 작은 씨앗 하나가 자라서 큰 나무가 됩니다.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 강을 이루고 바다를 이룹니다.


영향력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내가 한 사람에게 건넨 따뜻한 한마디, 한 번의 격려, 한 번의 친절, 한 번의 기도가 그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면 그 영향력은 계속해서 퍼져 나갑니다.


그러므로 내가 가진 영향력을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4. 최고의 영향력은 삶으로 보여 주는 것입니다


말보다 강한 영향력은 삶입니다.


부모가 아무리 자녀에게 정직하라고 가르쳐도 부모 자신이 거짓말하면 교육의 힘은 사라집니다.


목회자가 아무리 사랑을 설교해도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말씀의 영향력이 약해집니다.


지도자가 공정과 정의를 외치면서 자신에게는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면 사람들의 신뢰를 잃게 됩니다.


말은 귀로 듣지만 삶은 눈으로 봅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하는 말보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더 오래 기억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말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 고린도전서 11:1


참으로 놀라운 말씀입니다.


“내 말을 들으라”고 한 것이 아니라 “나를 본받으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영향력입니다.


자녀들에게 “내가 살아온 것처럼 살아라”라고 말할 수 있고, 제자들에게 “내가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처럼 따라오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위대한 영향력이 어디 있겠습니까?


가장 위대한 영향력은 말로 사람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따라오게 만드는 영향력입니다.


5.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빛과 소금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세상을 지배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 마태복음 5:13–14


빛은 자신을 위해 빛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을 밝히기 위해 빛납니다.


소금도 자신을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른 것을 살리고 보존하며 맛을 내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영향력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높아지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살리는 것이 목적입니다. 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하여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있는 곳에는 조금이라도 세상이 밝아져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있는 가정에는 사랑이 더 많아져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있는 직장에는 정직과 신뢰가 더 많아져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있는 사회에는 긍휼과 정의가 더 많아져야 합니다.


우리가 교회 안에서만 빛이라면 충분하지 않습니다.


가정에서 빛이 되어야 하고, 일터에서 빛이 되어야 하고, 사회에서 빛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영향력을 통해 사람들이 절망에서 소망으로, 미움에서 사랑으로, 거짓에서 진리로, 그리고 죄에서 예수 그리스도께로 돌아오게 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향력을 맡기신 이유입니다.


영향력을 남김없이 선하게 사용하십시오


우리에게 주어진 영향력에는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부모로서 자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시간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목회자가 강단에서 설교할 수 있는 시간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지도자가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도 정해져 있습니다.


건강도, 물질도, 명예도, 지위도 언젠가는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영향력을 가지고 있을 때 사용해야 합니다.


선한 일을 하는 데 사용하십시오.

사람을 세우는 데 사용하십시오.

복음을 전하는 데 사용하십시오.

다음 세대를 일으키는 데 사용하십시오.

억울하고 약한 사람을 돕는 데 사용하십시오.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데 사용하십시오.


세상을 떠날 때 우리가 가지고 갈 수 있는 지위도 재산도 명예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한 사람의 마음에 심어 놓은 사랑과 믿음과 소망은 남습니다.


내가 전한 복음으로 한 사람이 예수님을 믿었다면 그 열매가 남습니다. 내가 양육한 한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세웠다면 그 영향력이 계속됩니다. 내가 사랑으로 세워 준 자녀와 제자와 성도들이 또 다른 사람을 살린다면 우리의 영향력은 우리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계속됩니다.


이것이 아름다운 인생입니다.


마지막 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주님, 주님께서 제게 맡겨 주신 영향력을 저 자신을 높이는 데 사용하지 않고 사람을 살리고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라고 고백할 수 있다면 얼마나 복된 인생이겠습니까?


영향력은 소유물이 아니라 사명입니다.

영향력은 특권이 아니라 책임입니다.

영향력은 사람을 지배하는 힘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힘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서 맡기신 영향력의 청지기입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제게 맡겨 주신 모든 것이 주님의 것임을 고백합니다.


제가 가진 지위와 물질과 재능과 인간관계와 영향력을 저 자신을 높이는 데 사용하지 않게 하시고, 사람을 살리고 세우며 복음을 전하는 일에 사용하게 하옵소서.


제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상처와 낙심을 남기는 사람이 아니라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심어 주는 사람이 되게 하시며, 말뿐 아니라 삶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 주게 하옵소서.


제게 주어진 영향력을 과소평가하지 않게 하시고, 작은 영향력이라도 충성스럽게 사용하여 가정과 교회와 사회와 다음 세대에 아름다운 믿음의 흔적을 남기게 하옵소서.


저의 말과 표정과 행동과 선택을 통하여 만나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소망을 주게 하시고, 제가 맡은 자리에서 군림하지 않고 섬기게 하시며, 약한 사람을 돌아보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의 손을 잡아 주게 하옵소서.


특별히 저의 삶이 저의 말보다 더 큰 설교가 되게 하시고, 사람들이 저를 통하여 예수님의 사랑과 겸손과 정직과 섬김을 볼 수 있게 하옵소서.


마지막 날 주님 앞에서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칭찬을 듣는 선한 청지기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실천과 적용


적용 질문


지금 내게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 사람은 나를 통해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경험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지위, 재능, 물질, 지식, 경험과 인간관계를 나는 누구를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까?

나는 영향력으로 사람을 세우고 있습니까, 아니면 사람을 통제하려 하고 있습니까?

내가 가르치는 것과 실제로 살아가는 모습은 얼마나 일치하고 있습니까?

내 말과 행동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이 있다면 누구입니까?

내가 먼저 찾아가 격려하고 사랑하고 용서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사람들이 나를 통하여 예수님의 어떤 모습을 발견하고 있습니까?

오늘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영향력을 선하게 사용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일은 무엇입니까?

내가 세상을 떠난 뒤 사람들의 마음에 어떤 영향력을 남기고 싶습니까?


이번 주 실천


매일 한 사람을 격려하십시오. 막연한 칭찬이 아니라 그 사람의 장점과 수고를 구체적으로 말해 주십시오.

한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들어 주십시오. 충고하기 전에 먼저 충분히 들어 주십시오.

확인되지 않은 말은 전달하지 마십시오. 말하기 전에 “사실인가, 필요한가, 사랑으로 말하는가?”를 생각하십시오.

잘못한 일이 있다면 먼저 사과하십시오. 영향력이 있는 사람의 겸손한 사과는 더 큰 영향력을 만듭니다.

도움이 필요한 한 사람을 실제로 도우십시오. 기도만 하지 말고 전화하고, 방문하고, 나누고, 손을 잡아 주십시오.

하루를 마치면서 자신에게 물으십시오.

    “오늘 나는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한 달 동안 한 가지 선한 영향력을 계속 실천하십시오. 격려, 전도, 섬김, 나눔, 경청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꾸준히 실천하십시오.


그리고 매일 이렇게 기도해 보십시오.


“주님, 오늘도 제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예수님의 향기를 남기는 영향력의 청지기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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