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나는 무엇에 중독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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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나는 무엇에 중독되어 있는가?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무엇에든지 얽매이지 아니하리라.”
고린도전서 6:12
사람은 무엇인가에 빠져 살아갑니다
우리 시대를 흔히 중독의 시대라고 합니다.
술에 중독되고, 담배에 중독되고, 마약과 도박에 중독됩니다. 스마트폰과 게임, 유튜브와 SNS에 빠져 하루에도 몇 시간씩 화면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데 중독을 조금 넓게 생각해 보면 우리 모두에게 한 가지 질문이 생깁니다.
“나는 무엇에 붙잡혀 살아가고 있는가?”
중독의 핵심은 단순히 어떤 일을 많이 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내가 그것을 통제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것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성경은 놀랍게도 이 원리를 오래전에 말씀했습니다.
“내가 무엇에든지 얽매이지 아니하리라.”
우리가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이 나를 지배하고 있느냐입니다.
1. 좋다고 생각하는 중독 — 건강한 몰입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나는 운동에 중독됐어”, “나는 책에 중독됐어”, “나는 기도에 중독됐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것은 중독이라기보다 좋은 습관과 건강한 몰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도하는 습관, 말씀을 읽는 습관, 감사하는 습관, 운동하는 습관, 독서하는 습관, 전도하고 봉사하는 습관은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합니다.
다니엘은 기도에 깊이 몰입했던 사람입니다.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다니엘 6:10
기도하면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다니엘은 기도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바울도 말합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
데살로니가전서 5:17
매일 운동하지 않으면 몸이 찌뿌둥한 것처럼, 말씀을 읽지 않고 기도하지 않으면 마음이 허전해지는 사람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좋은 일이라도 가정과 건강과 하나님께서 맡기신 다른 책임을 완전히 무너뜨릴 정도가 된다면 균형을 점검해야 합니다.
2. 나쁜 중독 — 나를 노예로 만드는 것
사람을 묶어 버리는 것이 나쁜중독입니다.
알코올, 니코틴, 마약, 도박뿐 아니라 음란물, 게임, 쇼핑, 과식, 스마트폰·SNS 등에 대한 통제되지 않는 사용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특징은 끊으려고 해도 반복하고, 점점 더 많은 시간이나 자극을 원하며, 관계·건강·경제·신앙생활에 손해가 생겨도 계속하는 것입니다.
나쁜 중독의 특징은 분명합니다.
처음에는 내가 그것을 선택하지만 나중에는 그것이 나를 선택하게 만듭니다.
처음에는 한 잔이지만 나중에는 술이 사람을 끌고 갑니다.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한 도박이 재산을 삼키고 가정을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잠깐 보던 음란물이 점점 강한 자극을 요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게임, 쇼핑, SNS도 통제력을 잃으면 시간과 관계와 삶을 빼앗을 수 있습니다.
죄의 속성도 이와 비슷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요한복음 8:34
죄는 처음부터 쇠사슬을 보여 주지 않습니다.
즐거움을 보여 주고 접근합니다. 죄는 쾌락으로 접근합니다. 그러나 그런 즐거움은 잠깐입니다.
자유를 약속하지만 결국 사람을 묶어 버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질문해야 합니다.
“내가 이것을 즐기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이것의 종이 되어 가고 있는가?”
3. 중성적인 것 — 사용하는 사람에게 달려 있습니다
세상에는 그 자체만으로 선하거나 악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것들도 많습니다.
돈, 스마트폰, 인터넷, 음식, 취미, 운동, TV, 자동차, 일 등이 그렇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성경을 읽을 수도 있고 음란물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복음을 전할 수도 있고 하루 종일 의미 없는 영상만 볼 수도 있습니다.
돈으로 어려운 사람을 돕고 선교할 수도 있고, 돈 자체를 인생의 목적으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이것이 무엇인가?”보다 “나는 이것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더 나아가,
“내가 이것을 사용하는가, 이것이 나를 사용하고 있는가?”
4. 중독의 가장 무서운 증상은 ‘나는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중독에 빠진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는 위험한 태도 가운데 하나는 문제를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나는 마음만 먹으면 끊을 수 있어.”
“이 정도는 누구나 해.”
“나는 중독이 아니야.”
그러나 끊으려고 여러 번 결심했는데도 반복하고 있다면 자신을 정직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중독은 의지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외로움, 스트레스, 분노, 상처, 불안, 공허함이 숨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행동만 고치려고 하기보다 내가 왜 이것을 반복해서 찾고 있는지 마음의 뿌리를 살펴야 합니다.
5. 중독에서 벗어나는 길
첫째, 인정해야 합니다.
“나는 이것을 통제하기 어렵습니다.”
정직한 인정이 회복의 출발점입니다.
둘째, 끊어야 할 환경을 끊어야 합니다.
유혹을 반복해서 일으키는 장소와 상황, 앱과 물건, 관계가 있다면 과감하게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타협하지 않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고 말씀하셨고(마 5:37), 죄를 짓게 하는 눈과 손에 대해서는 ‘빼어 내버리라’, ‘찍어 내버리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마 5:29–30).
이것은 몸을 해치라는 말씀이 아니라 죄의 통로를 과감하게 차단하라는 뜻입니다.
술이 문제라면 술과 거리를 두고, 도박이 문제라면 도박의 통로를 끊고, 음란물이 문제라면 그것을 볼 수 있는 환경을 차단해야 합니다.
중독과 싸울 때 ‘조금만’이라는 타협보다 ‘아니오’라고 말하는 단호함이 필요합니다.
셋째, 빈자리를 좋은 것으로 채워야 합니다.
나쁜 습관 하나를 없애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기도와 말씀, 운동과 독서, 건강한 교제와 봉사 같은 것으로 그 시간을 채워야 합니다.
넷째, 혼자 싸우지 말아야 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가족과 목회자, 상담자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특히 알코올·약물·도박 등 심각한 의존이나 금단 증상이 있다면 전문적인 치료와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섯째, 성령의 지배를 받아야 합니다.
성경은 단순히 “술 취하지 말라”고만 말씀하지 않습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에베소서 5:18
여기에 놀라운 원리가 있습니다.
성경은 단순히 무엇에 사로잡히지 말라고 말씀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성령으로 충만하라고 말씀합니다.
결론, 무엇이 나를 지배하고 있습니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지금 무엇이 나를 지배하고 있는가?”
돈입니까?
스마트폰입니까?
술입니까?
도박입니까?
욕망입니까?
사람의 인정입니까?
성공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께서 나를 이끌고 계십니까?
중독은 자유처럼 시작해서 노예로 끝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노예 된 사람에게 자유를 주십니다.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
요한복음 8:36
그리스도인의 삶은 아무것에도 붙잡히지 않는 삶입니다.
물질도 나를 지배하지 못하고, 쾌락도 나를 지배하지 못하고, 사람도 나를 지배하지 못하며, 죄도 나를 지배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꺼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붙잡혀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자신에게 물어봅시다.
“내가 사용하는가, 그것이 나를 지배하는가?”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물어봅시다.
“나는 무엇에 중독될 것인가?”
세상의 쾌락이 아니라 말씀에 깊이 빠지고, 기도에 힘쓰며, 감사와 사랑과 전도와 선한 일에 열심을 내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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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의 마음과 생활을 정직하게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세상의 것에 붙잡히고, 습관의 노예가 되고, 욕망에 끌려 살아온 것이 있다면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
술과 담배와 마약과 도박과 음란과 게임과 스마트폰과 물질과 쾌락을 비롯하여 무엇이든 주님보다 더 우리를 지배하지 못하게 하옵소서.
끊어야 할 것은 끊을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버려야 할 것은 버릴 수 있는 결단을 주시며,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것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지혜와 겸손을 주옵소서.
나쁜 것을 버리는 데서 끝나지 않고 그 빈자리를 말씀과 기도와 감사와 사랑과 봉사와 전도로 채워 주옵소서.
우리의 몸과 생각과 시간과 물질이 세상의 욕망에 끌려가지 않고 성령님의 다스림을 받게 하옵소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 하신 말씀처럼 모든 속박에서 자유하게 하시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붙잡혀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남은 생애가 죄와 세상의 것에 중독되는 인생이 아니라, 말씀과 기도와 복음과 사랑에 깊이 몰입하는 복된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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