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폐쇄 표지판 무시한 Zoox 로보택시…라스베이거스 차량공유 운전자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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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아트 디스트릭트에서 죽스(Zoox) 로보택시가 ‘도로 폐쇄’ 표지판을 지나쳐 주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무인자동차가 예상치 못한 도로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둘러싼 새로운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한 베테랑 차량공유 운전기사는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랫동안 차량공유 운전기사로 일해 온 미 육군 참전용사 짐 엘링거는 자신의 SUV가 죽스 로보택시와 마주칠 때마다 불안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로보택시가 자신의 수입에 미칠 영향도 걱정하지만, 가장 큰 우려는 안전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로에서 로보택시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느냐는 질문에 엘링거는 “피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촬영된 영상에는 죽스 로보택시가 아트 디스트릭트의 폐쇄된 도로를 잘못된 방향으로 주행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차량은 처음에는 머뭇거리다가 도로 폐쇄 표지판을 지나쳐 계속 움직였습니다. 엘링거는 표지판 너머에 사람이나 젖은 노면, 심하게 파손된 도로가 있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엘링거는 “긴급 상황에서는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UNLV 교통연구센터 소장 샤시 남비산은 차량의 센서가 해당 표지판을 정지 지시로 인식하지 못하고, 피해 갈 수 있는 장애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비산은 “차량에 장착된 센서가 해당 차로 진입을 막는 장애물을 감지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남비산은 영상에 나온 표지판이 도로 폐쇄 안내 표지의 요건을 갖춘 것으로 보이지만, 차량이 지나갈 공간이 있었기 때문에 상황을 다르게 해석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도로 폐쇄’ 표지판은 규정에 맞게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차량이 주행 차로로 이동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죽스 로보택시 내부에는 승객이 운영요원과 연락할 수 있도록 마련된 도움 버튼이 있지만, 엘링거의 승객 중 한 명은 이러한 기능에도 안심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승객은 “평일에는 일주일에 약 10번 우버를 이용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운전하는 사람들이 계속 보수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이유로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승객은 “우버를 이용하면 적어도 누군가는 일자리를 얻고 돈을 벌 수 있다. 하지만 저런 차량은 개인적으로 절대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엘링거는 무인 로보택시가 라스베이거스에서 보편화되는 것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보이는 현재의 방향을 비판했습니다.
엘링거는 “재무 실적과 이윤을 사람의 안전보다 우선시하는 것은 잘못된 방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선 기술을 완벽하게 만들어야 한다. 절대로 오류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 그다음에 재무 실적과 투자자 수익 등을 챙겨야 한다. 현재는 전혀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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