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여행] 깊은 숲속에 은밀히 숨겨둔 지구의 절경 "그랜드 캐년 노스림 [Grand Canyon Nor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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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가스조아의 에릭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그랜드캐니언에서도 비교적 조용하고 자연 그대로의 분위기가 강한
그랜드캐니언 노스림(Grand Canyon North Rim)입니다.
노스림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약 275마일, 우리나라 단위로 약 443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자동차로 이동하면 편도 약 4시간 30분에서 5시간 30분 정도가 걸립니다.
사우스림과 거리는 비슷하지만 노스림으로 가는 길은 세인트조지와 프레도니아, 제이컵 레이크를 지나 카이밥 고원으로 올라가는 경로입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당일치기도 가능하지만 왕복 운전시간만 9시간 이상입니다. 노스림 내부에는 전망대 사이의 거리도 길기 때문에, 제대로 둘러보려면 하루 전체를 사용해야 합니다.
노스림은 사우스림보다 방문객이 훨씬 적고 해발고도가 높습니다.
넓은 협곡과 함께 울창한 소나무와 전나무 숲을 볼 수 있으며, 전망대 주변도 비교적 조용합니다.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미국 서부의 깊은 자연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잘 어울립니다.
다만 2025년 발생한 대형 산불로 노스림의 시설과 운영 방식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2026년에는 일부 시설과 트레일이 여전히 폐쇄되어 있고, 공원 내부 숙박과 수돗물 공급도 불가능합니다. 예전에 작성된 여행 후기와 현재 상황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최신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사우스림보다 조용하고 높은 그랜드캐니언
그랜드캐니언 노스림과 사우스림은 지도에서 보면 직선거리로 약 10마일, 16킬로미터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두 지역 사이에는 깊은 그랜드캐니언과 콜로라도강이 있기 때문에 자동차로 바로 건널 수 없습니다.
사우스림에서 노스림까지 운전하려면 동쪽으로 크게 돌아가야 합니다. 이동 거리는 약 212마일, 341킬로미터이며 약 4시간 30분이 걸립니다.
따라서 오전에 사우스림을 구경하고 오후에 노스림을 방문하는 일정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두 지역을 모두 보고 싶다면 최소 2박 이상의 별도 일정으로 계획해야 합니다.
사우스림의 평균 고도는 약 7,000피트인 반면 노스림은 약 8,000피트, 2,400미터가 넘습니다.
노스림은 고도가 더 높아 여름에도 상대적으로 선선하고 겨울에는 훨씬 많은 눈이 내립니다. 침엽수림이 넓게 발달해 있어 붉은 협곡과 푸른 숲이 함께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우스림이 웅장하고 탁 트인 풍경을 보여준다면 노스림은 숲과 좁은 능선 사이로 협곡이 펼쳐지는 조금 더 깊고 차분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관광시설과 식당, 숙소, 무료 셔틀 이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사우스림이 편리합니다.
반면 인파를 피하고 한적한 전망대와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다면 노스림이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노스림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포인트 임페리얼
노스림에서 가장 먼저 추천하는 장소는 포인트 임페리얼(Point Imperial)입니다.
포인트 임페리얼의 높이는 약 8,803피트, 2,683미터로 노스림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입니다.
노스림 입구에서 약 11마일, 18킬로미터 떨어져 있으며 자동차로 약 20분 정도 걸립니다.
전망대에서는 마운트 헤이든과 마블캐니언, 페인티드 데저트 방향의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사우스림과 케이프 로열에서 보는 풍경보다 협곡의 동쪽 구조가 더 선명하게 보이며, 붉고 검은 오래된 암석층이 강한 대비를 만듭니다.
주차장과 전망대가 가까워 긴 하이킹 없이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일부 구간은 휠체어 이용자도 접근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습니다.
포인트 임페리얼은 노스림을 대표하는 일출 명소이기도 합니다.
해가 동쪽에서 올라오면 좁고 뾰족한 암봉과 깊은 협곡에 빛이 들어오면서 지형이 입체적으로 변합니다.
다만 이른 아침에는 여름에도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할 수 있습니다. 일출을 볼 계획이라면 긴소매 옷과 방풍 재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용하게 쉬어가기 좋은 전망대
포인트 임페리얼에서 케이프 로열 방향으로 이동하면 여러 개의 작은 전망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중 비스타 엔칸타다(Vista Encantada)는 주차장과 피크닉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은 장소입니다.
대형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비교적 조용하게 협곡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루스벨트 포인트(Roosevelt Point)에는 약 0.2마일, 300미터 정도의 짧은 산책로가 있습니다. 왕복 약 20분이면 충분해 긴 하이킹이 부담스러운 분들도 이용하기 좋습니다.
이 구간은 전망대마다 보이는 협곡의 방향과 암석 모양이 조금씩 다릅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포인트 임페리얼과 루스벨트 포인트를 중심으로 1~2시간 정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 주변에는 음식이나 식수를 구입할 수 있는 시설이 없습니다. 차량에 충분한 물과 간식을 준비해야 합니다.

협곡과 원주민 역사를 함께 만나는 왈할라 오버룩
케이프 로열로 이동하는 도중에는 왈할라 오버룩(Walhalla Overlook)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그랜드캐니언 동쪽 방향의 넓은 풍경을 볼 수 있으며, 인근에는 과거 이 지역에서 생활했던 원주민 공동체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왈할라 글레이즈 푸에블로 유적까지 이어지는 짧은 산책로를 걸으면 원형 주거지와 저장시설의 기초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랜드캐니언은 거대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하지만 동시에 여러 원주민 부족이 오랫동안 살아온 조상의 땅입니다.
전망대와 유적지에서는 돌이나 식물, 유물을 가져가거나 옮기면 안 됩니다. 보이는 상태 그대로 남겨두어야 합니다.


노스림을 대표하는 최고의 전망대, 케이프 로열
노스림에서 한 곳만 선택해야 한다면 케이프 로열(Cape Royal)을 추천합니다.
케이프 로열은 노스림 입구에서 약 29마일, 47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편도 약 50분 정도 이동해야 합니다.
주차장에서 포장된 케이프 로열 트레일을 걸으면 동쪽과 서쪽으로 넓게 펼쳐지는 그랜드캐니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의 대표적인 지형은 엔젤스 윈도(Angels Window)입니다.
거대한 암석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아치형 구멍으로, 아치 사이를 통해 콜로라도강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날씨가 맑으면 협곡 건너편 사우스림에 있는 데저트 뷰 워치타워도 볼 수 있습니다.
케이프 로열은 노스림에서 일몰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장소로 꼽힙니다.
해가 서쪽으로 내려가면 절벽과 암석층의 색이 붉게 변하고, 엔젤스 윈도 주변으로 긴 그림자가 만들어집니다.
다만 일몰 후에는 케이프 로열에서 노스림 입구까지 어두운 산길을 운전해야 합니다. 도로에 사슴이나 들소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속도를 줄이고 주의해야 합니다.

노스림의 핵심, 시닉 드라이브
노스림 여행의 중심은 포인트 임페리얼과 케이프 로열을 연결하는 시닉 드라이브입니다.
이 도로를 따라 비스타 엔칸타다, 루스벨트 포인트, 왈할라 오버룩과 케이프 로열 등 주요 전망대를 방문할 수 있습니다.
포인트 임페리얼과 케이프 로열을 모두 둘러보는 데는 최소 3시간이 필요합니다. 사진 촬영과 짧은 산책, 피크닉까지 포함하면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도로가 좁고 굴곡이 많으며 2026년에는 산불 복구 작업으로 일시적인 통제나 지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케이프 로열 로드와 노스 카이밥 트레일헤드에는 전체 길이가 22피트, 약 7미터를 넘는 차량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대형 RV와 트레일러를 이용한다면 지정된 대형차 주차장에 차량을 세우고 이동 방법을 확인해야 합니다.
사우스림처럼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이 없기 때문에 노스림 관광에는 사실상 개인 차량이 필요합니다.
전망대 도로에는 주유소와 식당, 식수 공급시설이 없습니다. 출발 전에 연료와 물, 간식을 준비해야 합니다.

노스림 운영기간과 입장료
노스림은 사우스림과 달리 연중 개방되는 지역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Highway 67과 공원 도로는 5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차량 통행이 가능합니다. 눈이 일찍 내리거나 도로가 얼면 예정된 날짜보다 먼저 폐쇄될 수 있습니다.
12월 1일부터 다음 해 5월 14일까지는 일반 차량뿐만 아니라 스노모빌도 노스림 도로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 기간에는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도 운영되지 않습니다.
2026년 주요 편의시설과 캠프그라운드는 대부분 10월 15일에 운영을 종료합니다. 이후 도로가 열려 있더라도 음식과 식수, 숙박 등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노스림 입장료는 사우스림과 동일합니다.
개인 비상업용 차량: 35달러
오토바이: 30달러
도보 또는 자전거 입장: 16세 이상 1인 20달러

그랜드캐니언 노스림 총평
그랜드캐니언 노스림은 사우스림보다 조용하고 자연 그대로의 분위기가 강한 장소입니다.
포인트 임페리얼에서 바라보는 마블캐니언과 페인티드 데저트, 케이프 로열의 엔젤스 윈도, 소나무 숲 사이로 이어지는 전망대 도로는 노스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풍경입니다.
관광객이 많은 사우스림과 달리 전망대에 앉아 오랫동안 협곡을 바라보기 좋다는 점도 노스림의 매력입니다.
화려한 편의시설보다 한적한 자연을 원하는 분, 그랜드캐니언을 여러 방향에서 깊이 경험하고 싶은 분, 포인트 임페리얼의 일출과 케이프 로열의 일몰을 직접 보고 싶은 분이라면 노스림은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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